정형문 전 EMC 회장 스토리지 시장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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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스토리지업계 산증인으로 통하는 정형문 전 한국EMC 회장(50)이 몇 년간의 외도 끝에 이스라엘의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XIV인포메이션시스템즈의 제품을 앞세워 ‘고향’으로 돌아왔다.

 정 사장이 대표로 있는 헤이워드테크는 12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XIV인포메이션시스템즈(대표 모쉐 야나이)와 국내 독점 총판계약을 맺고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XIV는 지난 80년대 후반 메인프레임용 8인치 광디스크를 5.25인치 디스크로 대체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던 EMC 간판 스토리지 ‘시메트릭스(현재 모델 DMX로 발전)’를 개발한 모쉐 야나이가 EMC를 떠나 2002년에 이스라엘에 설립한 회사다.

 정 사장은 “스토리지의 하드웨어(HW)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는 별도로 고객에게 판매돼서는 않된다”며 “넥스트라의 등장으로 스토리지가 갖고 있는 태생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입되는 각종 ILM, TSM 솔루션들은 이제 종언을 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XIV의 제품인 넥스트라가 △강력한 프로세싱 파워 △완전한 가상화에 의한 스토리지 관리의 혁신적인 용이성 △저렴한 구입 비용 △구조적 안정성 △데이터 처리 능력 △낮은 전력 소모로 인한 운용비용의 절감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XIV의 하이엔드 스토리지 제품인 ‘넥스트라’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꿀 혁신적인 제품이자 스토리지 제품의 완결판”이라고 말해 다시 한번 스토리지 분야에서 야심을 드러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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