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로 창출된 수익을 통해 수명을 유지된다. 따라서 자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그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은 모든 기업의 희망사항이다. 요즘처럼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하면서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기업은 과연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할까? 트렌드를 읽어 경쟁사보다 더욱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맥스포(대표 황성일 www.maxfor.co.kr)는 USN업계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회사로 입소문난 우수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에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센서 모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상품화할 수 없을까`란 황성일 사장의 고민과 도전에서 설립됐다.
2004년에 전자부품연구원으로부터 `소형 저전력 센서네트워크 통신 모듈(TIP)`기술을 이전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 맥스포는 국내 최초로 세계 최소형 유비쿼터스 컴퓨팅 응용 무선 센서 네트워크 융합 센싱 모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실시간 무선 계측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해 초소형 운용체계(OS)와 프로세서를 탑재해 저전력을 실현한 것이다.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센서 모듈만 개발해내면 될 줄 알았습니다. 맥스포가 순수 토종 기술로만 모듈 개발에 성공하고 부품을 상용화 시키면서 외산 모듈의 가격을 절반 이하로 다운시키는데 기여했으니까요. 그러나 시장은 단순한 모듈 공급만 원하지 않았습니다.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응용애플리케이션, 이게 궁극적인 소비자의 니즈였지요."
무선 네트워크 모듈이 상용화 되면서 맥스포는 산업별 실정에 맞게끔 개별화된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을 요청받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구축한 농산물 무선 계측 전송 시스템이 좋은 예. 2.4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이 시스템에는 농산물의 유통 과정 중 온도나 습도, 충격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외관 및 품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특화 개발된 무선 센싱 모듈이 적용됐다.
그 뿐 아니다. 무선 네트워크 모듈에 센서 기능을 확장한 응용 제품이 개별 시장의 니즈에 맞게 차별화되어 쏙쏙 선뵈고 있다. 농산물 무선 계측 시스템에서 조도와 습도, 온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하듯이 화재ㆍ재난 분야에는 이산화탄소나 먼지, 연기 감지 기능 센서를 확장할 수 있다. 이외 환경모니터링이나 구조물, 시큐리티 분야에도 커스터마이징된 센서 장착이 가능하다.
맥스포의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은 정부의 `u-IT839`정책과 함께 맞물리며 본격적으로 실생활 속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 지하철 상가 내에 USN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은 물론 부산과 창원을 잇는 만덕터널 내부에는 균열과 오염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에 도입될 예정이다.
"몇 년 사이 상황이 많이 바뀌었어요.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뛰어다녀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USN 시장을 개척한 미국에서 뿐 아니라 신흥 IT강국인 인도와 중국, 칠레, 포르투갈 등지에서도 맥스포의 기술력을 보고 싶다며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먼저 연락을 해 와요. 이제 우리 기술력이 세계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지요."
올 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황성일 사장. 맥스포를 세계 최고 USN 리딩 컴퍼니로 만든다는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소개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설립하고 USN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ARCH ROCK사와 아시아 최초로 MOUㆍMNDA를 체결한 것 등이 바로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면, 올해는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 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사의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USN 연구개발의 핵심 인력을 영입하는 것, 고객사의 니즈에 귀 기울여 차별화된 기획을 바탕으로 응용 제품을 개발해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유리기자 yu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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