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사, 모바일 통한 방송콘텐츠 제공 나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방송 3사 무선 사이트 구축·서비스 현황

 지상파 방송사가 모바일을 통한 방송콘텐츠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BS와 전자결제 전문업체 모빌리언스는 23일 휴대폰으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mKBS’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mKBS’는 KBS의 방송 콘텐츠를 중심으로 TV·라디오·웹·모바일을 통합 연동한 서비스다. 따라서 DMB폰이 아닌 대다수 일반 휴대폰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 데이터 정액제 사용자는 KBS TV 드라마 프로그램별로 편당 100∼500원의 이용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mKBS’는 휴대폰에서 ‘527’을 누른 후 무선인터넷 접속키(NATE·MagicN·ez-i)를 누르면 접속된다. SKT·KTF·LGT 이동통신 3사 구분 없이 KBS 방송은 물론이고 KBS 홈페이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크게 △투데이즈 KBS △인사이드 TV △인사이드 라디오 △콘텐츠몰 △뉴스센터 △편성표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투데이즈 KBS’ 당일 방송되는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사이드 TV’는 TV 프로그램 관련 정보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방송참여 등으로 구성됐다.

 또 ‘인사이드 라디오’는 2FM 중심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뉴스센터’에서는 KBS보도본부 디지털뉴스팀이 생산하는 뉴스를 볼 수 있다.

 특히 ‘mKBS’는 진행자와 대화하기, 방청권 신청, 게시판 의견달기 등 사용자가 직접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S와 모빌리언스는 첫 서비스로 23일과 24일 양일간 경남 양산에서 개최되는 ‘2007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선정, TV와 휴대폰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황창엽 모빌리언스 대표는 “방송3사 가운데 MBC는 아직 모바일 사이트가 없으며 SBS는 이미지와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기점으로 ‘mKBS’에서만 볼 수 있는 신규 방송 VoD 콘텐츠를 확대, 방송과 통신이 어우러진 양방향 서비스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결제 전문업체 모빌리언스는 지난해 11월 KBS의 모바일 포털사이트 구축과 총괄 운영대행 사업자(MCP)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mKBS’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해 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