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유무선 컨버전스 분야에 풀 라인업을 갖춘 종합 통신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 회사 최대 주주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의 마틴 뤼스트 대표는 22일 “다산네트웍스와 지난달 공식 출범한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앞으로 더욱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유·무선 솔루션 공동 개발과 영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지멘스와 노키아는 최근 각자 보유한 유선과 모바일 네트워크 부문을 합쳐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뤼스트 대표는 NSN에서 다산네트웍스가 소속된 브로드밴드액세스비즈니스 부문을 총괄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자체 유선 네트워크 장비와 함께 NSN의 각종 모바일 솔루션도 국내에 공급한다. 다산이 개발한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수동형광가입자망(GE-PON) 등 초고속 인터넷장비를 NSN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공급한다.
다산은 기존 유선 통신장비에서 유무선 컨버전스 장비로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서 올 연말까지 이동통신 기지국용 백홀(back―haul) 장비를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남민우 사장은 “지멘스 영향력에 노키아의 빠른 기술 대응 및 마케팅 노하우까지 더해져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라며 “올해 170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NSN 이사회는 다산네트웍스의 최대주주를 지멘스에서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로 변경하고 남민우 사장을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다산네트웍스 CEO로 재선임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인터뷰-마틴 뤼스트 NSN 브로드밴드 액세스 부문 대표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 출범 배경은
▲무선 네트워크 부문 1위 업체인 에릭슨이 마르코니를 합병하면서 유무선 네트워크 시장에 거대 기업이 탄생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2·3위 업체인 노키아와 지멘스도 손을 잡았다. 따라서 지멘스 유선 네트워크 부문에 소속된 다산네트웍스도 자연스럽게 NSN 계열사로 편입됐다.
-NSN에서 다산네트웍스의 역할은
▲다산네트웍스는 NSN이 보유한 6개 사업부 가운데 브로드밴드 액세스비즈니스부문에 소속됐다. 앞으로 다산은 기가비트 이더넷 및 초고속 인터넷장비는 물론 인터넷 전화, 방송 등 NSN의 다양한 유무선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메인(main) 채널 역할을 맡게된다. 또 남민우 사장은 다산 CEO인 동시에 NSN 브로드밴드 액세스 부문에서 액세스스위치비즈니스 라인을 총괄하는 역할도 맡는다.
-향후 시장 전략은
▲다산네트웍스와 NSN은 앞으로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 전세계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에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 브로드밴드 액세스 부문에서 가장 앞선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는 2015년까지 50억명 이상을 유·무선 브로드밴드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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