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R&D센터 20여개 유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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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후속 조치로 시스코시스템스, 화이자, 코닥, 보잉, 아이로봇 등 20여 미국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경연포럼에서 ‘한미 FTA와 산업구조 선진화 방안’ 강연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양국 R&D 협력 강화를 위해 20여개의 미국 기업 R&D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유치 대상은 시스코·루슨트테크놀로지(이상 통신장비), 화이자·존슨앤존슨(이상 생명공학), 보잉(항공우주), 퀀텀·UTC퓨얼셀(이상 미래형 자동차), 코닥(첨단소재), 어플라이드머티리얼·램리서치(이상 반도체장비업체), 엔비디아·익시스(이상 팹리스), 아이로봇·트림블내비게이션리미티드(이상 지능형 로봇) 등이다.

김 장관은 “R&D센터 유치를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국내 우수 연구인력 양성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FTA 체결 이후 산업구조 선진화를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 △전략적인 미국 시장 진출 확대 △선진 투자환경 조성으로 양질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한미 R&D 협력 강화 및 기술역량 확충 △선진형 산업구조 조성에 따른 보완대책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강연에서 “6월말까지 한미 FTA에 대한 행정부간 비준이 이뤄지면 9월 정기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각종 규제 등은 내·외국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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