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이 본격적인 팟캐스팅 경쟁에 돌입했다. SBSi는 이르면 이달 말 팟캐스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iMBC도 이달 초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KBS와 EBS도 지난달 팟캐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SBSi는 이르면 이달 중 팟캐스팅 서비스 ‘네팟’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팟캐스팅은 인터넷을 통해 영화, 드라마, 음원 등의 콘텐츠를 MP3플레이어나 휴대형 멀티미디어재생기(PMP)에 내려받아 감상하는 서비스다. SBSi는 일단 모기업인 SBS의 드라마와 영화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해 향후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SBSi는 “지불 방식은 콘텐츠 별 개별 지불과 함께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통합상품권 도입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무료콘텐츠 외에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를 적용, 다운로드 횟수 제한이나 일정 시간 후 콘텐츠가 재생되지 않도록 했다.
iMBC도 이달 초 팟캐스팅 서비스 ‘다운타운 PMP 서비스’를 시작했다. MBC 드라마 등 인기 프로그램 5개만 제공중이지만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사용자는 개인 환경에 맞춰 콘텐츠를 고화질과 저화질로 나눠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 디지털큐브, 코원, 유경 등 일부 업체의 PMP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지원 단말을 늘릴 예정이다. iMBC는 이 밖에도 ‘미니캐스트’ 서비스를 통해 라디오 프로그램의 MP3 파일을 무료로 제공중이다.
KBS와 EBS는 지난달 뉴미디어라이프를 통해 방송사 및 콘텐츠업체 연합 팟캐스팅 서비스 ‘단팥’을 상용화했다. KBS는 EBS, CBS, 채널V, SM엔터테인먼트 등 약 30여개 업체와 연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CP들이 원활한 단팥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 외에도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서버도 제공하고 있다.
최태영 뉴미디어라이프 차장은 “단팥을 앞세운 KBS, EBS와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인터넷 자회사를 통해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SBS와 MBC로 팟캐스팅 서비스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 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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