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코전자(대표 이종만)가 코인형 전기이중층캐패시터(EDLC) 시장에 진출한다.
아비코전자는 총 25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코인형 EDLC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코인형 EDLC 사업을 위해 R&D 부문은 국내 모 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생산과 판매는 아비코가 맡는다. 일반적인 전해콘덴서 등이 수십∼수백μF(패럿)의 용량을 갖는 데 비해 코인형 EDLC는 코인형 전지와 비슷한 사이즈에 1000배에 이르는 0.1F 전하용량을 나타내는 고용량 캐패시터 제품이다.
EDLC는 주로 GSM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 등에서 메모리 백업용 전지를 대신해 사용된다. 특히 세계 1위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지난해부터 자사 휴대폰에 EDLC를 본격적으로 채택하면서 올해 휴대폰용 EDLC 수요는 2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EDLC 시장은 쇼에이, 세이코 등 일본업체들이 95%를 장악해왔다.
아비코전자의 한 관계자는 “기존 인덕터, 저항 등의 사업에 캐패시터 부문의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이 사업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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