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MS와 공동 개인정보 디지털지갑 개발

 마이크로소프트는 4일 정통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각종 전자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저장,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상의 ‘디지털 지갑’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지갑 기술이 개발되면 입사지원시 매번 각 민원기관을 통해 발품을 팔아야만 발급받던 학교 성적증명서·주민등록등본·어학증명서·경력증명서 등 각종 서류들을 PC나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의 ‘전자ID지갑’으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MS와 ETRI는 향후 △자기통제 강화형 전자ID지갑 시스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및 디지털 ID 관리 기술 △정보보호기술에 대하여 공동연구 및 세미나 등 기술협력에 관한 부문들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양측은 특히 ID 및 주민등록번호 도용 등으로 인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의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이 분야에 연구에 집중한다.

 서병조 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단 단장은 “ETRI와 MS의 정보보호기술 협력을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 및 정보보호의 세계적인 리더십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정부와 공동으로 정보보호연구소를 한국에 설립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기술 공동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차세대 보안기술개발에 있어서 한국의 중요성과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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