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가죽에 대한 한자어로는 피(皮)와 혁(革)이 있다. 皮는 털 있는 날가죽을 나타낸 것이고 革은 짐승의 날가죽에서 털을 뽑아 만든 가죽을 뜻한다. 皮를 다듬어서 옷이나 신발 등으로 만들 수 있도록 가공해 놓은 것이다.
혁신(革新)이란 가죽 革과 새로울 新이 결합된 단어다. 한자말 그대로 풀이를 하면 가죽을 새롭게 한다는 것이다. 가죽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살과 가죽을 분리시켜야 할 것이다. 살과 가죽을 분리시키면 얼마나 큰 고통이 있을까? 상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혁신이란 제도나 방법, 조직이나 풍습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조금씩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 바꾸는 과정에서는 가죽을 벗겨낼 때 피가 나듯이 엄청난 고통이 따르게 된다. 그 고통을 견딜 때 혁신은 성공하는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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