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농과 동부일렉트로닉스의 합병법인인 동부하이텍이 2일 공식 출범했다. 동부하이텍은 바이오와 반도체 복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며 경영고문으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영입을 추진키로 했다.
동부하이텍(대표 윤대근)이 2일 대치동 사옥에서 출범식을 갖고, 제2 창업을 선포했다.
차동천 동부하이텍 농업화학부문 사장은 출범식에서 “이번 합병으로 동부하이텍은 현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미래의 성장엔진을 동시에 확보해 세계적인 바이오와 반도체 복합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동부하이텍은 윤대근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차동천 동부한농 사장이 농업화학부문을, 전대진 부사장이 재료부문을, 오영환 동부일렉트로닉스 사장이 반도체부문의 경영을 맡는다.
이와 함께 동부하이텍은 이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반도체부문 경영고문으로 영입한다는 계획 아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전 장관이 경영고문을 맡을 경우 앞으로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의 중장기전략과 대형거래선 발굴, 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 전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전문가로, 최근에는 하이닉스반도체 사장후보군에 포함되기도 했다.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은 시모스이미지 센서(CIS) 등 특화 제품 투자 확대 및 리더십 확보를 통해 기존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유지·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구조를 혁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팹리스 반도체 설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직접설계 쪽으로 서서히 확대할 계획으로, 이미 팹리스 반도체설계업체인 토마토LSI에 지분 투자를 했으며, 추가로 3∼4개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그러나 “패키징·모듈 사업 등을 외주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동부하이텍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하이텍 재료부문은 첨단소재 분야 신규사업 진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나노 첨단전자재료를 중심으로 먼저 반도체공정재료를 단기에 사업화하고, 자사 파운드리 팹을 활용해 재료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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