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도 인텔 인사이드(?)’
인텔이 저렴한 가격과 초소형 크기의 전자태그(RFID) 리더용 원칩(모델명 R1000)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면서 업계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임핀지·에일리언· 심벌 등 RFID 칩 전문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인 반면 삼성·LG전자 계열사는 물론 국내 상당수 RFID 리더 업체들이 인텔 칩세트를 적용한 리더 디자인에 돌입했다.
국내 업계는 인텔의 RFID 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관련, RFID 리더 및 모듈 가격의 하락을 유도하면서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론과 국내 토종 중소 칩세트 업체들의 숨통을 죄일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태풍의 핵, 인텔 칩=인텔이 개발한 원칩은 900MHz UHF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리더용으로 개발됐다. 세계 최초의 원칩이다. 특히 가로 세로 크기가 8*8mm인 초소형으로 개발돼 종전에 비해 인쇄회로기판(PCB) 스페이스를 9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공급물량에 따라 유동적이나, 약 40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인텔코리아 조진호 상무는 “경쟁사에 비해 8개월 먼저 출시하게 됐을 뿐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도 같이 제공한다”며 한국의 대기업(OEM) 및 중견기업(ODM)과의 협력을 강화, RFID 시장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영향, 양지와 그늘 =반면 국내 토종 칩개발 전문업체들은 벌써부터 인텔이 RFID 시장까지 선점하는 이른바 ‘인텔 천하’를 경계하는 눈치다. 원칩 개발에 상당한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인텔의 가격공세까지 이어진다면, 생존문제까지 대두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PC에 이어‘Intel Inside’ 로고가 표시된 리더가 대량 공급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인텔발 폭풍이 게걸음을 하고 있는 국내 RFID 시장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변창모 에일리언아시아 팀장은 “저렴한 칩의 등장은 RFID 리더 가격인하를 불러 RFID 제품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RFID 리더 제조사들이 인텔과 칩사용에 관한 계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RFID 업체 A사장은 “인텔 RFID 칩은 가격 및 성능 측면에서 뛰어나다”며 “업체들이 멀리 보고 신뢰성을 갖춘 인텔 칩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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