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구미-대구-경산 등을 잇는 초광역 모바일 컨버전스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지역 전략산업을 조율하고 있는 경북전략산업기획단, 지역 모바일 관련 지원기관 및 대학들은 최근 모바일 컨버전스 산업벨트(가칭) 조성을 위한 모임을 잇달아 열고,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움직임은 구미에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가 소재하고 있는데다 최근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MFT)까지 유치하게 되면서 지역 내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벨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업계획을 브레인스토밍하기 위한 최근 모임에서 지역 모바일 전문가들은 와이브로(Wibro)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모바일 컨버전스 상용화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모바일 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11일 대구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모바일 컨버전스 산업발전방안 토론회’에서는 이와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구미에 유치한 MFT가 중소기업에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고, 최근 준공한 모바일테크노빌딩이 경북대에 설립됨으로써 클러스터 구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미 구축한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장은 “모바일 컨버전스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구미와 대구는 물론 노키아의 생산기지가 있는 마산, 창원을 묶는 동남권 모바일 클러스터 조성방안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컨버전스 산업벨트 내에는 MFT, 구미전자산업진흥원, 삼성전자 구미기술연구센터와 연계한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전문인력양성, 생산기능 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모바일 컨버전스 산업벨트 구축 계획수립을 위해 2억 원의 사업비를 책정한 경북도는 오는 10월 말까지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올해 말께 최종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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