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석학교수로 초빙된 로저 콘버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9일 오명 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첫 강의에 나섰다.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콘버그 교수는 지난 2월 건대 석학교수로 초빙됐으며 산학협동관 7층에 연구실을 공동 운영한다. 첫 특강 주제는 ‘유전자를 넘어서’로 자신의 연구 성과에 관한 것이었다.
콘버그 교수는 또 11일 건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노벨상을 꿈꾸는 미래 과학자들인 전국의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노벨상에 이르기까지의 나의 길’이라는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국내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직접 운영하는 연구실을 설치하고 석학교수로 초빙한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콘버그교수를 초빙한 오명 총장도 IT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스토니브록 뉴욕주립대 석학교수로 활동중이다.
콘버그 교수는 강의 후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구 및 강의를 할 것”이라며 “ 연구실은 스탠퍼드대 제자인 강린우 교수(신기술융합학과)와 공동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명 초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공동연구실을 기반으로 로저 콘버그 교수의 탁월한 연구력과 건국대의 열정이 함께하여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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