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에 이원진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한국R&D센터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조원규 전 새롬기술 이사와 함께 투톱 체제로 한국 지사를 이끌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원진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사장이 구글코리아 지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으며 확정 절차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오는 30일 한국어도비를 떠난다.
이 사장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구글코리아의 관계자도 “아직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사장과 R&D센터장 선임을 완료하면 발표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되풀이했다.
구글은 지사장을 뽑기 위해 100여명이 넘는 국내 IT업계 인사를 인터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진출이라서 본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해 한국인보다 미국계 한국인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원진 내정자는 미국계 한국인으로 미국 퍼듀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액센츄어 및 한국매크로미디어 등 다국적 기업 지사장을 오랜 기간 역임해 외국 기업의 문화에도 익숙하다.
구글코리아 직원 수는 본사 소속으로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에 머무르는 인원을 포함해 60여명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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