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품인데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명품으로”
본격적인 혼수 시즌을 맞아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디자인과 내구성이 뛰어난 외산 명품 소형 가전들이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형 백색가전의 경우 외산 제품을 혼수로 구매하는 예비부부가 드물지만 커피메이커·전기 면도기·청소기 등 소형 가전만큼은 브라운·크룹스·필립스·일렉트로룩스 등 외산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에 따라 다국적 가전 업계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파격 마케팅까지 실시, 고객 사로잡기에 적극 착수했다.
그룹세브코리아가 국내 공급하는 독일 명품 소형 가전 브랜드 ‘크룹스’는 최근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카푸치노 제조가 간편한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XP4050’을 선보였다.
기존 에스프레소 머신은 100만∼200만원 대에 이르는 고가품이지만 이번 신제품은 웰빙 식문화를 즐기는 젊은 층의 에스프레소 소비가 늘어나는 것을 겨냥해 기능은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34만 9000원 대로 대폭 낮췄다.
한국P&G가 공급하는 독일 브라운 브랜드의 명품 면도기 ‘360도 컴플리트’는 가격이 국내 판매 중인 전기 면도기 중 가장 비싼 34만원 대이지만 최근 상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이다. 이 회사는 고객 호응에 힘입어 15일부터 한달 간 제품 구매자 중 12명을 추첨해 미 최고 명문 골프 코스인 페블비치 7박8일 라운딩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탈 소재를 채택한 심플한 디자인의 소형 주방 가전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동일한 디자인의 컬렉션 라인도 인기 몰이가 한창이다.
필립스전자는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한 커피메이커·주서기 등을 컬렉션으로 판매 중이며 이중 특수 공법을 도입한 커피 추출법과 기존 커피 메이커 디자인의 틀을 깬 ‘필립스 카페 고메’ 제품이 인기다. 이 제품의 가격은 10만원 안팎의 타 제품에 비해 비싼 30만원 대이다.
커피메이커·토스터·전기주전자로 구성된 브라운의 ‘임프레션 라인’은 3종 가격이 49만 4000원으로 국산에 비해 월등히 비싸지만 혼수철마다 판매량이 급상승하는 아이템이다.
명품 청소기 업체인 일렉트로룩스코리아도 혼수 시즌을 앞두고 제품 전면의 레버 하나로 먼지 통을 본체로부터 분리,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악셀러레이터 청소기를 국내에 출시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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