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가 연간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산업자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미 FTA 체결 시 미국으로부터 5억달러,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역외국가에서 25억달러 등 연간 3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FTA 협정문에 내국민 대우, 최혜국 대우 등 투자자 보호를 명시함으로써 투자환경 및 대외신인도가 개선되고 관세가 철폐되는 등의 투자유발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대미 수출경쟁력이 높은 전기전자·반도체·자동차 등은 수출 증대를 바탕으로 부품소재 부문에서 투자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정밀화학·전문과학장비 등 우리가 수입에 의존하는 분야는 미국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따라 일본 등지의 기업이 한국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인베스트코리아(IK)가 250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29%인 73개사가 한미 FTA 체결 이후 투자확대 의사를 나타냈으며 그 가운데 EU기업들이 42%의 높은 투자 의사를 보였다.
홍석우 산자부 무역투자본부장은 “현 수준과 한미 FTA 효과를 고려할 때 올해 외국인투자 목표치 110억달러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15억99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22억900만달러)보다 27.6% 줄었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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