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FPGA용 코어를 교두보로 사업영역 확대

 ARM코리아(대표 김영섭)는 3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FPGA 전용 프로레서 코텍스 M1을 출시와 함께 첫번째 라이선스 파트너로 FPGA 업체인 액텔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ARM프로세서가 들어간 액텔의 FPGA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ARM에 별도의 라이선스료나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게 됐다. ARM은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FPGA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으며, 액텔은 ARM을 통해 ARM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 분야에서 매출을 높일 수 있게 됐다.

FPGA는 너무 작은 물량을 제작하기 때문에 주문형반도체(ASIC)로 생산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큰 반도체를 위해 만들어진 틈새시장 공략용 제품이다.

FPGA 전용으로 내놓은 코텍스 M1은 아무리 작은 FPGA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작게 설계됐으며, FPGA 다음 대량생산 단계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액텔은 ARM의 프로세서를 활용해 저전력 FPGA인 이글루를 올 2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김영섭 ARM코리아 사장은 “현재 ARM은 매출의 65%이상이 모바일 분야이고 35%가 가전”이라며 “ARM이 2010년에는 두 배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며, 자동차와 산업용 분야로 가는 교두보 역할을 FPGA가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FPGA는 매년 15.7% 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부터는 주문형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라면서 “소량 다품종이 많아지면서 FPGA에 대한 수요 자체도 늘어날 뿐 아니라, FPGA를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IP 전문 기업인 ARM은 2010년 50억 개 프로세서 판매를 목표로 재설정가능반도체(FPGA) 분야를 교두보로 삼아 자동차와 산업용 장비·로봇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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