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30일 러시아 연방우주청, 연방하원, 우주개발사인 흐루니체프를 잇따라 방문,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우주기술 협력 사업의 현안을 점검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러시아 연방우주청을 방문, 페르미노프 연방우주청장을 만나 소형위성 발사체 등 한러 우주기술 협력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체결된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이 지난해 12월 우리 국회 비준이 완료됐음을 설명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러시아 측에서도 국회 비준이 완료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또 현재 러시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소형위성 발사체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고, 한국 우주인 배출과정에서 러시아 측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탑승과 귀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2004년 9월 한·러 우주기술협력협정과 지난해 10월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을 체결하고 위성발사, 우주발사체 개발, 우주인 배출 등에서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어 러시아 의회를 방문해 크비친스키 연방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면담, 우주발사체 개발에 필수적인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의 국회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시켜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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