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입사원이 하고 있는 일이 단조롭고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재미있게 일하는 방법을 찾던 중, 일의 순서를 바꿔서 해보았다. 의외로 변화된 방법이 재미있었다. 그는 반장에게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난 10년이나 이 방법으로 해왔다. 이 순서가 제일 좋다. 엊그저께 시작한 신출내기가 뭘 알아”라며 반장은 화를 냈다.
TV드라마에 형사들이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20년을 말단 형사로 근무한 선배와 얼마 되지 않지만 계급이 높은 후배와의 대화였다. “난 20년 동안 이런 방법으로 수사를 했어.” “그런 식으로 20년간 했기에 지금의 경찰이 된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선배 형사는 넋을 잃었다.
기존의 익숙한 경험은 소중하다. 그러나 신참에게 그 경험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갈등에 앞서 서로 장단점을 수용한다면 또 다른 방법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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