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천재가 된 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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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가 된 제롬

에란 카츠 지음, 박미영 옮김, 황금가지 펴냄, 1만2000원.

 왜 유태인들은 으레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전체 인구의 0.25퍼센트에 불과하지만 20세기 이후 노벨상 수상자 중 45퍼센트를 차지하며, 오랜 시간 질시와 박해를 받아 왔지만, 세계 곳곳에서 부와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 무엇이 유태인의 성공을 만들어냈을까?

 천재적인 기억술로 유명하며 두뇌 계발 강연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저자 에란 카츠가 유태인 지능 계발과 학습법을 우화로 풀어낸 책이다. 1965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저자는 500자리 숫자를 한 번 듣고 기억하며 기억력 부문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두뇌 능력 계발 및 향상에 대한 강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다국적 기업과 기관에서 기억력 증진에 대한 강연과 세미나를 1000회 가까이 진행했다. 모토로라, IBM, 마이크로소프트, GE, 코카콜라, 유럽석유산업협회, 싱가포르 정부, 태국 상공회의소 등에서 강연했으며 20만명 이상이 그의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유태인이 똑똑한 것이 유전적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민족, 성별, 연령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잠재력을 불러일으키고 자신의 두뇌 능력을 확실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태인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생활 속에 이 방법과 원칙들을 실천해 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자신이 연구한 유태인식 두뇌 계발법을 이야기로 전한다. 옷 장수 ‘제롬’은 젊은 대학교수 이타마르와 기억력 천재 제롬의 도움을 받아 ‘유태인식 천재 만들기 실험’이라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꿈에 도전한다. 이 과정을 통해 두뇌 능력과 집중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15가지 유태인식 방법을 전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우리와 비슷한 역사적·지리적 배경을 가진 유태인들이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어떻게 생존 본능으로 두뇌를 계발해 왔고, 어떤 방식으로 성공을 일궈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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