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의 성공 키워드](26)평소에 욕구를 말하자

 “여보, 길동이가 복학하기 전에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네요.” 갓 제대한 아들의 부탁을 남편에게 말했다. “안 돼.” 남편은 단칼에 거부했다. 평소 고집이 센 남편이었으므로 그녀는 갈등하지 않고 이 사실을 아들에게 전했다. 그 말을 전해들은 아들은 승낙을 받지 못한 어머니를 원망했다.

 조직에는 중간관리자가 있다. 상하 간의 의사소통을 중개하거나 갈등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샌드위치와 같은 사람이다. 이들이 위아래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그 조직에는 벽이 생긴다.

 우리는 윗사람의 의견을 다소곳이 청취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무의식적으로 갈등을 마음에 품는다. 어머니는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습관대로 참았던 것이다. 나 혼자만의 문제는 상관없다. 그러나 조직의 중간관리자는 평소에 희망과 욕구를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만이 아닌 우리의 문제기 때문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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