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순수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업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합니다”
한국SW산업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유병창 회장은 27일 총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 동안 IT서비스업체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받는 한국SW산업협회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유 회장은 “본인이 IT서비스업체를 이끌고 있는 만큼 전문솔루션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협회장의 관점에서 협회는 전문솔루션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 SW산업을 대변하는 협회의 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데 대해 공감하고 위상 제고방안을 마련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가 회원사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회원사가 외면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것은 다른 협단체와의 서비스경쟁에서도 협회가 졌다는 말도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사실상 협회의 위기며, 떠난 회원사가 다시 협회를 찾도록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선 협회의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유 회장의 생각이다.
“구성원의 다양한 단체에서 다양성을 살리며 동시에 단합된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체 사업은 물론 입법과정이나 정책입안에도 협회의 목소리는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기타 협회 내부의 노조와 재정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상근부회장 선임과 관련해 그는 후보추천위원회 평가가 집계된 상황이고, 가장 점수 높은 후보가 내달 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추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