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M&A 없이 경영정상화"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주채권기관인 자산관리공사와 우리은행이 회사 매각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독자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대우일렉 정상화를 위해서는 채권 금융기관들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불가피해 채권단 전체의 합의를 끌어낼지는 미지수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일렉 주채권기관인 자산관리공사와 우리은행은 인도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과 추진해왔던 매각협상을 중단하고 독자회생을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새로운 경영정상화 방안은 채권 금융기관들이 대우일렉에 신규 자금을 공동 투자하는 대신, 인력을 지금의 절반 정도로 감축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채권단은 이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놓고 1차 협의를 가진데 이어 현재 각 금융기관들의 동의 여부를 조율중이며,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 금융기관 관계자는 “인도 컨소시엄이 제시한 매각 조건이 불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의견도 강하다”면서 “아직은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대우일렉을 독자 회생시키는 쪽으로 가닥잡은데는 경영정상화를 통해 향후 매각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채권단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대우일렉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채권단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전체 채권 금융기관 가운데 75%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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