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카프콘 등 일본의 게임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가는 북미에서 인기리에 보급 중인 신형 게임기 ‘X박스360’용 SW 개발에 나섰고 카프콘은 북미 판매망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 게임 SW업체들은 국내 가정용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반면 북미 등 해외시장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SW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에 집중, 개발비를 회수한다는 전략이다.
세가는 올 여름 북미에서 인기 격투기 게임 시리즈 ‘버처파이터5’를 X박스360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용만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X박스가 북미시장에서 1000만대나 팔리면서 대 히트함에 따라 두 기종용 SW 개발을 늘렸다.
앞서 세가는 지난해 12월 북미에서 인기 액션 게임인 ‘소닉’ 시리즈를 출시한데 이어 영화를 주제로 한 게임과 축구게임 등 해외시장용 SW 개발에 나섰다. 2006 회계연도 북미시장에서의 SW 판매 목표를 전 회계연도 대비 47% 증가한 893만개로 잡았다.
카프콘은 북미에서 자사 판매망을 구축 중이다. 지금까지 대리점을 경유하던 판매방식을 소매점과의 직거래로 바꾸고 인터넷을 활용한 판촉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약 50%의 해외 매출 비율을 2008년까지 65%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일본의 가정용 게임시장은 3000억엔 규모로 최근 2년 동안 늘지 않고 있다. 시장 규모에서도 지난 2002년 북미에 선두자리를 뺐겼고 2003년에는 유럽에 2위 자리마저 내줬다.
지난해 북미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엔으로 일본시장의 4배 이상 큰 규모로 확대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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