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세 경영체제 강화

 효성은 조석래 회장의 아들 삼형제를 나란히 한 계단씩 승진시키고, 이상운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모두 38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신임 이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사장에 오른 뒤 대표이사와 그룹COO(Chief Operating Officer)로서 그룹 경영을 총괄하면서 효성의 글로벌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란히 승진한 삼형제 중 맏아들인 조현준 신임 사장은 무역PG(사업부문)장을 맡아 매출을 늘리면서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했고, 둘째 조현문 부사장은 중공업 부문 장기비전 수립과 중국 남통우방변압기 회사 인수 등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효성의 25개 사업부문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사내 컨설턴트 역할을 해온 막내 조현상 전무는 작년 9월 미국 굿이어와 32억 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공급 계약을 성사시키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효성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글로벌경영과 맞물려 해외지사의 신임임원 승진이 두드러지고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이 작년 48.2세에서 43.7세로 젊어진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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