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신개념의 전력기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류강식)을 통해 전선이 끊어지거나 벼락 등의 사고시 발생하는 수십 배의 고장전류를 0.1밀리초(1밀리초=1000분의 1초) 이내에 감지, 정상전류로 바꿔 대형 정전사태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초전도 한류기’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단은 연구성과의 질적향상과 조기 기술개발 완료를 위해 두 개의 연구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2가지 형태의 초전도 한류기를 동시에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현옥배 박사 연구팀과 LS산전이 개발한 초전도 한류기는 초전도체와 기존 차단기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 초전도 한류기로 꼽힌다. 배전급(22.9kV급)에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 석복렬 박사팀과 연세대가 개발한 초전도 한류기는 손실이 거의 없고 154kV 이상의 고전압 전기 절연에도 유리한 새로운 개념의 무유도 권선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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