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싱가포르 차터드반도체가 서울 삼성동에 국내 반도체설계전문(팹리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한국지사를 열었다.
세계적인 파운드리 전문업체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지난해 TSMC에 이어 두 번째로, 이는 한국 팹리스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한국지사장으로 차터드 본사에서 아시아지역 사업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이동재 부사장이 맡아 한국 시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동재 지사장은 “차터드반도체에 한국 시장은 아직 미흡하지만, 한국 팹리스 업체들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지사를 통해 한국 고객을 더욱 확보하고 지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재 지사장은 지난 8년여 동안 차터드에서 근무해 온 한국인으로, 미국지역에서 마케팅을 책임지며 차터드가 삼성전자·IBM 등과 공동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사는 마케팅과 기술 지원을 맡으면서 2005년부터 국내 대리점 역할을 해 온 사이닉솔루션과 지속적으로 영업 활동은 함께 펼친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 엔지니어 두 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하반기에 추가로 인력을 보충한다.
차터드반도체는 세계에서 대만 TSMC와 U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싱가포르의 파운드리 전문 업체로, 최근 90나노에 이어 65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완료했다. 연간 매출은 약 1조5000억원 가량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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