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18일 “올 상반기중 벤처캐피털의 부실자산을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벤처투자 부실자산 전담처리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청장은 이날 서울 광장시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과정 중 불가피하게 발생한 부실자산으로 벤처캐피털업체들의 대외신뢰도를 저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이 벤처기업에 투자시 일반적으로 총 투자액의 10% 가량이 부실자산으로 남으며, 그 규모는 연간 1000억원에 이른다. 중기청은 이 회사를 통해 벤처캐피털업체들이 부실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자산 전담처리사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관으로 협회나 회원사의 공동출자를 통해 1억∼2억원 규모로 설립되며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추가 증액할 방침이라고 이 청장은 설명했다.
한편 이현재 청장은 올해 주요 정책 추진 방향으로 “△중소기업 수익구조 개선 △사업전환·구조조정·인수합병(M&A) 관련 장치 보완 △양극화 해소 등을 정하고, 세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방향에 맞춰 조만간 올해 중소기업청이 추진한 10대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