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고 말한다. 고난을 참아낸 만큼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힘든 문제를 해결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역경도 두렵지 않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패를 발판으로 다시 일어선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2004년 12월 설립된 니모닉스(대표 김경완). 이 업체는 초기 온라인 격투게임 개발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회사를 창립, ‘젬파이터’를 제작하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또 현재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아래 ‘젬파이터’의 업데이트와 축구게임 ‘FF 쇼다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니모닉스’의 직원들은 초기 창립 당시의 모습을 한마디로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그 만큼 모든 제반 상황들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오랜 시간 공들여온 게임개발을 자금문제로 포기했을 때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절망은 더욱 컸다. 하지만 수 많은 역경 속에서도 그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아니 다시 한번 일어서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뻔 했던 마음을 추스리고 8명의 회사 창립멤버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강원도에 위치한 모 콘도에 방을 잡고 4주간 게임개발에 주력,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제작에 몰두한 끝에 작품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 바로 그레텍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는 ‘젬파이터’다. 타 기업들이 1년 이상이 걸린 작업을 단 4주 만에 완성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은 바로 멤버들의 역량에 있다. 직원 모두가 5년 차 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것. 또 멤버 개개인이 지금까지 여러 작업을 통해 확실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특히 각자가 PD는 물론 PM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에 그들은 어떠한 과제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스스로 장담한다. 즐거움을 기조에 두고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도 짧은 기간 동안 게임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바로 재미를 알고 제작과정 자체를 즐기자는 생각 아래 8명의 인원이 의기투합한 것. 또 힘든 생활 속에서도 웃음으로 서로에게 힘을 준 것이 각자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은 게임에도 반영돼 스스로 느낀 재미가 작품 속에 가미됐다. 특히 4주간의 기간이 멤버 개개인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그들은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은 물론 회사의 정체성도 함께 만들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니모닉스는 타 기업과는 다른 특별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직원 개개인이 끈끈한 유대관계로 묶여 있다는 점이다. 창립이후 8명의 초창기 멤버는 물론 새로 들어온 직원까지 한명의 이탈자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또 여러 개성 있는 인원들로 구성됐기에 게임 개발과 제작의도에 대해 적잖은 의견 충돌이 있었을 것 같으나 큰 목소리로 언쟁을 벌인 경우는 손에 꼽는다. 특히 ‘즐겁게 개발하자’는 모토 아래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 일하고 있기에 사무실에선 항상 가족적 분위기 속에 웃음이 넘쳐난다. 어떠한 역경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7전8기의 오뚜기 정신을 바탕으로 일 속에서 재미를 추구하고 있는 니모닉스. 서로 간의 신뢰와 실력을 무기로 게임업계의 작은 거인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설 앞으로의 그들 행보가 주목된다. | 인터뷰 - 김경완 니모닉스 대표 | “내년엔 ‘FF 쇼다운’ 서비스로 크게 도약 할 것” - 회사 이름이 기존의 기업들과 많이 다르다. 특별한 뜻이 있나. ▲ 처음 회사명을 정할 때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과거를 생각하던 중 어셈블리 용어인 ‘니모닉’이 생각났다. ‘쉽게 기억되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란 속뜻이 좋았고 특히 처음 게임 개발을 하며 가졌던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가 맘에 와 닿아 이 같이 지었다. - 현재 개발중인 축구 게임 ‘FF 쇼다운’은 어떠한 게임인가. ▲ 최대 8명의 유저들이 각각 팀을 이뤄 즐길 수 있는 축구게임이다. FF는 페더레이션 풋살의 약자로 유저 컨트롤 부분에 기존 작품들과 다른 차별성을 뒀다. 타이밍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 아닌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슛을 쏠 수 있고 골키퍼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 만들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일단은 ‘젬파이터’의 업데이트와 ‘FF 쇼다운’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에 따라 두 작품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것이다. 특히 ‘FF 쇼다운’을 통해 유저들에게 더욱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기 때문에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 겨울방학 시즌 ’젬파이터’를 즐길 유저들을 위해 아이템과 무기 종류를 늘리고 새로운 성장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대단위 업데이트도 기획하고 있다. -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니모닉스는 아직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다. 더 큰 목표를 향해 정진할 것이며 그러한 과정이 2007년에 구현될 것이다. 앞으로 새롭게 성장할 니모닉스와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진화할 ‘젬파이터’, ‘FF 쇼다운’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하고 싶다.
안현덕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9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