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날로그반도체 업체인 맥심이 한국 시장에서 올해 70%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기록했다.
맥심코리아(대표 김현식 http://korea.maxim-ic.com)는 올해 매출이 지난 해에 비해 70%가량 성장,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18%로 뛰어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맥심코리아는 그동안 컨버터나 전력관리칩(PMIC)·앰프·필터 등 아날로그 칩부품 시장에서 10% 정도 점유율에 그쳤었다.
맥심코리아가 올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기기 보급확대로 국내에서 주력 칩부품 수요가 급증한데다 현지화에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라고 맥심코리아는 설명했다.
맥심은 한국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디자인센터를 설립했으며, 올 초까지만 해도 10여명 수준이던 직원을 디자인센터 개발자까지 포함해 40여명 수준으로 충원했다. 이와 함께 오디오컨트롤러와 LCD 패널용 구동 버퍼를 비롯해 한국 고객에 맞는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김현식 맥심코리아 사장은 “맥심코리아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튜닝할 수 있는 FAE(Field Application Engineer)를 채용해 실시간 지원을 강화한데다 한국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다보니 좋은 성과를 거둔 것같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디자인 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휴대폰용 전력 관리칩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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