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전용망 또는 공중 IP망을 이용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전격 도입한다.
국방부는 전국 3666개 예비군 중대에 IP센트렉스(centrex) 방식으로 인터넷 전화망을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VoIP서비스를 사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육군중앙경리단은 최근 빅아이텔(대표 김경훈 http://www.bigitel.com)과 VoIP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했다.
정통부·노동부·관세청 등 정부 부처가 이달 VoIP 시범사용에 나선 가운데 국방부가 한발 앞서 IP센트렉스 방식의 VoIP시스템을 전격 도입함에 따라 국내 공공기관의 VoIP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예비군 중대를 통해 VoIP통화의 품질과 보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내년부터 일선 군부대에 VoIP시스템을 확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사업은 국방부가 우선 몇개의 VoIP 사업자를 선정한 후 사단별로 최종 서비스업체를 지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빅아이텔 관계자는 “대국민 민원업무가 많은 전국 3666개 예비군 중대가 내년부터 일제히 VoIP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O70’ 식별번호의 이미지 개선과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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