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상청이 지난 9일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8개국과 함께 세계기상기구(WMO) ‘전지구 장기예측자료 생산센터’로 선정됐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WMO 기본조직위원회 특별회의에서 전세계 9개 국가에 지정된 센터 중 하나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센터 선정은 WMO 187개 회원국에서 전지구 장기 예측자료를 생산하는 14개 국가가 신청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장기 예측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특별회의에서는 신청한 14개 국가의 장기예측 및 과거 자료의 정확성·균일성 등 24개 항목을 심사해 우리나라의 기상청을 비롯, 모두 9개 센터가 ‘전지구 장기예측자료 생산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앞으로 전지구 장기예측자료 생산센터 자격으로, 전지구 장기예측 자료를 WMO 회원국에 주기적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예보기법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새로운 예보 기술을 개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만기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이번 센터 선정을 계기로 장기예보에 관한 최신정보를 생산함으로써 국내에서는 기상재해에 미리 대비하고 정책 결정자들에게 유효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게 되고 국제적으로는 한국의 위상 제고 및 주변국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 기상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전지구 장기예측자료 생산센터는 한국(서울)을 비롯한 중국(베이징)·일본(도쿄)·캐나다(몬트리올)·미국(워싱턴)·호주(멜버른)·EC(영국 소재 유럽 중기예보센터)·프랑스(톨루즈)·영국(엑스터) 등 9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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