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자사의 모든 소프트웨어 제품의 소스코드 공개 원칙을 재천명했다.
9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열리는 ‘썬테크데이2006’에 참석중인 알란 브레너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부사장은 “참여의 시대를 맞아 선의 모든 소프트웨어 제품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하고 “지난해 솔라리스10를 공개한 데 이어 연말에는 자바 스탠다드에디션(SE), 자바 마이크로에디션(ME)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전 자바 버전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 알란 브레너 부사장은 ‘웹 혁명을 도모하는 참여의 시대’라는 주제의 기조발표에서 “예전에는 기업 성장의 동인이 기술 그 자체였지만, 웹 혁명이 진행되는 오늘날에는 사용 경험과 사용자간 상호작용이 동인”이라면서 “참여와 동의의 과정 없이는 더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도 서비스 개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MS와 같은 독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썬 측은 이날 “개발자 커뮤니티(SDN)를 대대적으로 개편중”이라며 “네트워크와 커뮤니티를 통한 제품 개발이 더욱 혁신적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라이선스 모델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4년에 이어 올해로 2번째로 열렸으며, 1900여명의 개발자와 학생, 관련 업체 사람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