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내년 1200억원을 투자, 자가망 전체를 100Mbps 급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격적으로 설정했던 하나TV 가입자 목표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제니스 리 하나로텔레콤 부사장은 8일 3분기 실적발표 및 전화회의(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1200억원을 투자해 댁내 광가입자망(FTTx)과 광동축혼합망(HFC) 자가망 전체를 100Mbps급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로텔레콤은 HFC에 500억원, FTTx 부분에 700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하나TV를 위해서라면...= 하나로텔레콤은 TV포털 ‘하나TV’ 올해 가입목표를 당초 25만에서 20만∼22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내년 가입자 목표 100만명을 유지했다. 하나로텔레콤이 100Mbps급 업그레이드를 꺼낸 것은 하나TV 때문이다. 대역폭이 20Mbps 정도면 되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서비스 를 확대하기 위해 광대역통합망(BcN) 급으로 올려야 한다.
제니스 리 부사장은 “IPTV로 갔을 때 100M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 대역폭 고려한다면 100M로 가야한다”라며 “기존 시설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 큰 폭의 투자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게 관건=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사업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삼중고를 겪었다.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도 줄고 있다. 3분기에도 전분기 2만5674원에서 2만4849원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ARPU가 2만20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년 정도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계속 매출이 감소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분기에는 사내 비용 절감과 접속료 개선 효과로 선방했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당분간 없다는 게 하나로텔레콤에겐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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