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트웍스, 정보통신 서비스 수출 기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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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트웍스를 방문한 한-베트남 친선 IT대학 베트남 관계자들이 삼성네트웍스 본사를 방문해 IT대학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네트웍스가 정보통신 서비스 수출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기술과 문화 수출의 윈윈 사례로 주목된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는 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파나마·과테말라·방글라데시·이란·요르단 등 개발도상국가의 IT센터 구축과 국가 전산센터 계약을 한 데 이어 국가 정보화 마스터플랜 작업도 수행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국내 규제 환경에만 안주해온 국내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자의 의미 있는 변신이다.

삼성네트웍스는 국가기구인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 사업을 통해 외국의 규제 장벽을 뚫어 의미를 더했다. 어느 나라나 유선통신 사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강력한 규제를 받는다.

회사 측은 수출하는 IT 서비스는 단순한 망 구축이 아니라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인터넷비즈니스파트너(IBP) 차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전자정부 구축사업이나 페루 국제협력청 정보화 사업에서 삼성네트웍스는 인터넷전화는 물론이고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 영상회의 시스템까지 한꺼번에 구축한 바 있다. 또 국내 전문가를 파견하고 해당국가의 담당자를 국내에 초청, 교육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이 회사는 한국-베트남 친선 IT대학을 설립하고 파나마 대통령궁 각료회의실 정보화 사업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지리정보 체계를 구축하는 등 개발도상국의 핵심 IT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유상섭 금융·공공사업부 상무는 “삼성네트웍스가 진행하는 IT 해외진출 사업은 정보통신 인프라뿐만 아니라 문화도 수출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사업을 강화해 정보통신서비스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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