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업계 히트작 시리즈로 승부…구관이 명관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다 모바일게임업계가 장기 시장 침체에 대응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기존 히트작의 후속 시리즈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특히 최근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2가 단기간내에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하는 등 시리즈물이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선전하고 있어 이같은 트렌드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업계 최다 히트작을 보유한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미니게임천국2가 전작에 이어 대박을 터트리는 등 시리즈물의 성공 가능성이 신작에 비해 높다고 보고 최근 출시한 붕어빵타이쿤3 등 기존 히트작의 후속작을 줄줄이 준비중이다. 박지영사장은 지난 상반기에 테트리스에 대한 장기 판권을 확보, 앞으로 다양한 테트리스 후속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 많은 밀리언셀러를 보유한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이미 놈2 물가에 돌튕기기2 프로야구07 등 시리즈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삼국쟁패 등 기존의 대작들의 후속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테트리스와 함께 국내 모바일게임 시리즈물을 대표하는 한국프로야구의 경우 거의 1년에 한번씩 새로운 버전을 내놓으며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동전쌓기 하나로 모바일 시장에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한 이쓰리넷(대표 성영숙) 역시 RPG 등 신작들보다 동전쌓기 시리즈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근 새로운 개념의 2007년판 동전쌓기 기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 전근렬 부사장은 기존까지 출시된 동전 시리즈물과는 차원이 다른 신버전을 준비중”이라고 귀띔했다.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의 경우는 최근 2년전 KTF를 통해 서비스돼 큰 인기를 얻었던 RPG 에픽크로니클의 완결판인 에픽크로니클EP를 개발, 출시한데이어 작년에 빅히트를 기록한 서울타이쿤 2탄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삼국지무한대전 등 삼국지 시리즈로 재미를 톡톡히보고 있다.

이 밖에도 지오스큐브(대표 고평석)가 대표적인 자체 개발 히트작인 RPG 북천항해기 2탄을 최근 KTF를 통해 출시하는 등 모바일 게임업계의 시리즈물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안좋을 수록 신작보다는 전작의 후광을 받는 빅히트작 시리즈물이 효과적”이라며 요즘엔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실감난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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