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결과를 단순 나열형으로 보여주는 기존 검색 시스템과 달리 번거로운 스크롤 작업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신개념 검색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등장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PC 검색뿐 아니라 다양한 휴대형 기기에 적합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채택하고 키워드 매칭 광고에도 유리해 국내 검색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중소 벤처기업 핸디모션(대표 고성민)은 검색 결과를 원형 아이콘 형태의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함으로써 클릭만으로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차세대 검색 디스플레이 시스템인 ‘유비콘’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비콘’은 키워드 관련 카테고리를 나열형이 아닌 원형의 내비게이션 형태로 보여줌으로써 기존 검색 시스템처럼 수많은 검색 결과를 일일이 스크롤하거나 여러 페이지를 열어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뉴스’‘원격건강관리’‘모바일헬스케어’ 등 입력어와 연관있는 카테고리를 원형의 내비게이션 상에서 보여준다. <그림참조>
이용자는 내비게이션에서 원하는 카테고리를 클릭해 자신이 원하는 구체적인 검색 결과로 접근할 수 있다.
또 이 시스템은 휴대폰 등 각종 이동 단말기에 적합하게 UI를 변경해 적용할 수 있다. 기존 무선 인터넷에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PC검색과 동일한 복잡한 검색 단계를 거쳐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유비콘은 단 한 번의 검색어 입력과 3∼4번의 카테고리 클릭만 하면 된다.
카테고리 결과들 사이에 키워드와 정확하게 매칭되는 광고를 삽입할 경우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현재 유비콘 시스템을 ‘이헬스연구지원센터(http://www.ehrc.re.kr)’ 홈페이지에서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검색 사이트·음악 사이트·IPTV 서비스 사이트·개인 홈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성민 사장은 “기존 검색 서비스는 수백 개의 검색 결과를 나열해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일일이 스크롤하고 페이지를 열어보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지만 유비콘은 몇 번의 클릭 만으로 보다 정확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