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P 관련 기관 특성맞게 역할 `분담`

반도체 설계자산(IP) 관련 기관들이 효율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 기관별로 전문 영역을 강화하고 기능을 통합한다.

 반도체 IP는 반도체 설계의 핵심이라는 점과 특허와 같은 하나의 지적재산이라는 점이 맞물려 3개 부처에서 산하 기관으로 IP 지원 기관을 두고 있다. 중복투자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상위기관이 다르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통합이 힘들다. 최근 이들은 지원을 확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각자 전문영역을 강화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통합할 수 있는 기능은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DB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 한 기관을 통해서도 세 기관에 등록된 IP를 모두 검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들은 국내 IP 활성화를 위해 TTA의 SoC 표준화 그룹에 모여 함께 반도체 IP 표준화를 단계별로 추진하는 등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의 IP데이터베이스센터인 IP CoS센터(센터장 이윤식)는 국내에서 개발된 IP를 상용화 단계까지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IP를 검증하는 것부터 마케팅·홍보까지 지원하고 있다. IP 상용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파운드리 검증을 위해 다양한 파운드리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인 SMIC로부터 IP 등록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IPCoS 센터는 원하는 때에 IP를 검증해 시제품으로 제작해 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TRI 융합부품연구소(소장 오수영) SoC 산업진흥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IP를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상용 IP를 구비했다.

 KIPEX(센터장 이경란)는 반도체 IP 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특화한다. 특히 실무진들이 IP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실무진 교육에 초점을 맞춰 지원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IP 거래 실무진들을 위한 워크숍도 처음으로 개최하면서 실무진들이 거래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이윤식 IP CoS 센터장은 “세 기관이 효율적으로 업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을 특화해가고 있는 한편 필요한 부분은 통합해 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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