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헬로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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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우넷(대표 이환중 http://www.hellonet.co.kr)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최근 모바일 교육 콘텐츠까지 개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모바일 콘텐츠 전문 개발사다.

 지난 99년 018한솔엠닷컴에 ‘헬로우 포커’를 서비스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든 이후 컴투스 등과 함께 국내 모바일게임 1세대로 통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선보인 ‘전략축구 VSM’은 헬로우넷의 앞선 기술력과 개발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준 작품으로 현 유무선 연동 게임의 표본처럼 인식돼 있다. 이후 ‘스노우팡 EX’와 2004년 국내 최초 위피(WIPI)기반 실시간 대전형 네트워크 게임 ‘스노우팡 EX 위피’ 등을 선보이며 아이디어와 실험 정신을 두루 갖춘 모바일 게임 리더로 자리를 굳혀왔다.

 헬로우넷의 경쟁력은 모바일 게임개발 1세대로서 지닌 오랜 개발 노하우와 특정 계층을 겨냥한 맞춤형 게임 개발에 있다. 게임 개발사들이 인기작의 아류 게임이나 개발비를 최소화한 저가형 게임 개발에 관심을 둘 때도 헬로우넷은 자체 보유한 그래픽 리소스 압축엔진과 게임 내장 조합형 한글 엔진 등을 활용해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는 실험적이고 차별화된 게임 개발에 주력했다.

 이에 2004년에는 총 10개 게임이 스테디셀러급 반열에 올라 매출 5억원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전략축구 시리즈의 경우 당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해외수출유망 콘텐츠로 선정됐고 해외 각종 게임전시회에서 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헬로우넷은 휴대폰 외부장치 시리얼 통신과 외부 메모리 액세스 기술을 이용한 휴대폰 외장형 영어사전을 개발, 지난 9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헬로우넷은 영어사전을 앞세워 자사의 높은 콘텐츠 개발력을 대외에 과시하는 한편, 3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로 대중국 수출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여기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모바일 게임 개발뿐 아니라 틈새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모바일 교육용 콘텐츠로 개발 범위를 확대해 헬로우넷만의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영어사전에 이어 모바일 외장형 성경과 외장형 카드 결제 시스템 등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도 하나씩 준비하고 있다.

 이환중 사장은 “지역에 뿌리를 둔 전문 IT기업의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했던 창업목표를 계속해서 밀고 나가 지역 여러 기업과 사업 아이템 교류 등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며 “헬로우넷은 전문 모바일 콘텐츠 개발사를 내세우기 이전에 부산에 터를 잡고 부산 IT기업과 함께하는 콘텐츠 기업임을 회사 모토로 삼고 있음을 많은 지역 기업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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