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노바이오테크놀러지센터(소장 김영희)는 IT, BT, NT 등 첨단 기술 융합화 추세 속에 BT를 기반으로 NT를 접목한 나노의약 연구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부산대학교 내에 설립됐다.
김영희 소장은 “나노바이오 기술은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과학과 의학, 약학, 공학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학제간 통합 과학기술로 국가간 무한 기술경쟁 체제 속에서 국가의 부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존 연구소나 대학 제도로는 통합 및 융합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기에 이를 별도의 조직체로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부산대를 중심으로 서울대, 경북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소속 연구교수 20여명과 석박사급 30여명 연구진들로 구성돼 나노원리연구를 담당하는 제1연구부부터 나노에너지 및 환경연구를 맡은 제7연구부까지 7개 분야로 나뉘어 통합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과제로 ‘단백질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전사조절 매커니즘 및 기능 규명’, ‘HIF-1∝ 활성의 새로운 조절 기작연구’, ‘앱시스산 및 활성산소종을 매개로 한 환경 스트레스의 식물 신호전달 기작 규명’ 등 학술진흥재단 지원 아래 6개의 암연구 및 관련 면역체계 연구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또 한국산업기술재단 지원 아래 ‘형질전환세포를 이용한 신약고속탐색시스템(High Throughput Screening) 개발’ 과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포항공대 지원의 연구 과제도 진행 중이다.
특히 신약고속탐색시스템은 수백개의 스포이드처럼 생긴 로봇장치가 자동으로 다양한 후보물질을 검색해 신약 후보물질을 보다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하루 10만종의 화합물을 분석할 수 있고, 정확성과 속도 또한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 센터는 이 과제가 마무리되면 신약개발 분야에 초고속, 대량화, 고효율을 가져와 국내 제약사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센터 설립 이후 아시아나노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창립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고 한국 바이오IT 파운드리센터를 유치하는 연구 외적 활동도 활발하다.
센터는 기존 연구과제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부산 지역 특성을 접목한 해양바이오와 실버산업과의 연계를 적극 검토 중이다. 김 소장은 “바다를 끼고 있으며 실버산업의 적격지라는 부산만의 지리·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해양바이오와 노화 연구 분야에 센터의 역량을 모아가려 한다”며 “현재 초기지만 몇몇 분야에서 해양바이오 관련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양바이오와 노화 연구 분야에 새로운 과제를 만들어 본격적인 연구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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