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메모리가 신제품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망된다.
이 같은 현상은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고 메모리가 시장에 많이 나오게 된 것이 배경으로, 이 중 일부가 중고라는 말이 명시되지 않은 채 유통되면서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메모리는 PC 부품 중에서 CPU에 비해 탈부착이 자유로워 중고 유통이 활발한 제품이다.
중고 메모리를 구입했을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AS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며, 중고 메모리인 줄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는 무상 AS를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 작동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메모리를 구입할 때 구입 시점을 명시할 수 있는 증명서를 보관하는 것은 물론 메모리 보드 자체에 붙어있는 출시 시점도 확인해야 한다.
출시 시점은 메모리 보드 태그에 붙어있는 마지막 4자리로, 0632이라고 명시돼있으면 2006년 32주차(7월 중)에 출시된 제품으로 판단하면 된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의 AS 기간은 1년이다.
메모리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이러한 동향은 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저렴한 중고 메모리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며 “중고 제품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중고라는 말을 명시하지 않고 신제품인 것처럼 파는 업체들이 일부 생겨나고 있어 소비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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