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침체 끝! 성장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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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턴어라운드를 노린다.’무선인터넷 시장이 위축되면서 동반 침체됐던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이 4분기 국면 전환을 노린다. 4분기가 연간 매출의 40% 이상을 달성하는 시기인데다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WCDMA/HSDPA)나 PC 싱크 기반 솔루션, 범용 운용체계(OS) 등 이동통신사들의 차세대 솔루션 투자의 상당수가 4분기 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 전환을 위한 호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은 연초 계획한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업체마다 막바지 전략 마련에 부심중이다.

 ◇이통사 신규 프로젝트 기대=올해 들어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이통사들도 신규 솔루션 투자를 상당수 축소시켰으나 4분기 들어 관련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내년 이후 3세대 신규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대 투자처인 SK텔레콤은 해외 사업 중심으로 솔루션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의 힐리오, 베트남의 S폰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노리면서 여기에 필요한 플랫폼 및 솔루션 투자가 기대된다. 최근 중국과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협력을 위해 TD-SCDMA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관련 기술 개발 투자도 기대된다.

 내년 3월부터 WCDMA/HSDPA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한 KTF는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등 코어망 및 관련 솔루션 개발이 4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IMS 서버 분야는 최근 테스트(BMT)가 끝나 사업자 선정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단말 클라이언트 개발도 조만간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밖에 모바일 영상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획중인 모바일 방송포털 구축 등의 프로젝트도 연내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하반기 들어 시작한 대용량콘텐츠 플랫폼 개발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후속 프로젝트들이 뒤를 잇는 추세다. 내년부터 PC와 휴대폰을 연계한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키로 하면서 기반 기술로 필요한 PC싱크 솔루션 및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등의 프로젝트가 곧 발주될 예정이다.

 ◇계절적 요인도 매출 상승 요인=4분기는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에도 수확의 계절이다. 신규가 아니더라도 이통사가 발주한 프로젝트 대다수가 연말에 완료되기 때문에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마지막 분기에 거둬들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연초 계획한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업체마다 막바지 전략 마련에 부심중이다.

 그러나 3세대 신규망 구축에 나선 이통사들이 설비 투자의 상당수를 네트워크로 돌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데이터 서비스와 관련된 모바일 솔루션 투자가 축소될 우려가 있는 것이 위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솔루션업체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올해 당초 계획보다 빨리 3세대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투자 증액분을 데이터 솔루션 감축으로 조정할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3세대 네트워크에서 제공할 신규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4분기가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이 침체를 벗어날 호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