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 이탈리아가 지난주 사임한 마르코 트론체티 프로베라 회장의 후임으로 귀도 로시(75) 회장을 선임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귀도 로시 회장은 지난 97년 텔레콤 이탈리아의 회장직에 선임됐다가 민영화 추진에 따른 반발로 일년만에 사퇴한 경력이 있다. 현지에서는 귀도 로시 회장이 과연 전임자가 추진하던 이통사업부의 분사 계획을 계속 추진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되고 있다.
프로베라 전임 회장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부채탕감을 위해 자회사인 텔레콤 이탈리아 모빌레(TIM)의 스핀오프 후 지분매각을 제안했다가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는 소중한 국가자산이 외국자본에 유출될 것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고 프로베라 회장은 결국 지난주 회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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