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스텍이 부동의 매출 1위를 유지하던 세코닉스를 처음으로 추월하면서 카메라모듈 렌즈 업계 순위가 역전되는 상황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오스텍(대표 한부영 http://www.diostech.co.kr)은 올해 상반기 매출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27억원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세코닉스(대표 박원희 http://www.sekonix.com)의 매출은 상반기 165억원에 그쳐 작년 상반기 221억원보다 25% 가량 떨어졌다.
세코닉스는 카메라폰의 인기몰이에 따라 카메라모듈용 렌즈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계속 업계 선두를 지켜왔는데 후발주자인 디오스텍에 처음으로 덜미가 잡혔다. 특히 디오스텍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자체 생산한 렌즈 제품 매출인데 반해 세코닉스는 이 비중이 60%를 밑돌아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한부영 디오스텍 사장은 “상반기 해외 일부 고객에 예정된 제품 공급이 늦어져 예상보다 실적이 덜 나왔다”며 “이 물량과 하반기 수요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렌즈 매출로 400억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또 “부가가치가 높은 200만 화소 제품이 최근에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코닉스는 렌즈 이외에 PDP용 기능성 필름 등 신규 사업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세코닉스는 이 제품의 개발을 오는 2008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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