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은 28일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려는 의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제주 하계 포럼’에서 ‘한국경제 전망과 정책과제’란 주제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은 세계 20∼30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경제부처뿐만 아니라 비경제부처·정부기구·민간기구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혁신이 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으로 “기업들의 핵심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공정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는 이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우리 경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라며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지원을 받으면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도 없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원가만 높이는 부당한 렌트추구행위는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부총리에 앞서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이번 포럼의 개회사에서 “IT·BT·NT 등 신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기술 융합현상은 기존의 산업 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기업경영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기업은 우수한 기술인력의 양성과 연구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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