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원자력 수출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19일 과기부는 국내 원자력 기술을 수출로 연결하기 위한 ‘원자력 기술수출 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수출업체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그간 정책·기술 협력 중심으로 대외 원자력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앞으로 수출업체에 대한 체계적 지원·관리를 통해 수출지원 활동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문기 원자력국장은 “막대한 원자력 산업 규모를 감안할때 높아진 우리의 기술력을 수출로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담조직을 통해 국내 업체의 수출사업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다음달 중 원자력협력 및 해외마케팅을 전담하는 원자력 기술수출 지원팀을 구성, 이를 중심으로 수출지원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우선 미국·중국·러시아 등 현재 우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 국가간 정례 공동위원회 개최시 정책협력뿐 아니라 수출 추진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과기부는 해외시장 조사를 통해 관련 업계에 유용한 수출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한 발전 분야와 달리 규모가 크지 않고 해외 시장 경험이 부족한 비발전 분야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자력 기술·상품 시장 정보 제공은 물론 국내 수출업체와 해외 바이어를 연계시키는 맞춤형 서비스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과기부는 원자력 분야 수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외 원자력회의 및 고위인사 국내 초청시 적극적인 홍보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주요 원자력 수출국은 대만·미국·중국·캐나다 등이며 지난 93년 이후 총 수출액은 지난해 5월 현재 3억5500만달러에 달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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