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의 부도가 주요 휴대폰 부품업계 전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지만 일부 중소업체에는 후폭풍이 예상된다.
VK가 생산하는 휴대폰은 연간 170만대 수준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인 약 2억대의 1%를 밑돈다. 따라서 인쇄회로기판(PCB)이나 카메라모듈·케이스·키패드·발광다이오드(LED) 등 주요 휴대폰 부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
특히 규모가 큰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위주의 공급 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VK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반면 중소 부품업체는 VK 부도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VK 부도로 협력업체들이 입게 될 피해액은 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VK의 부품 협력업체들은 약 200개 정도로 이 가운데 VK 채권을 1억원 이상 보유한 곳은 스타트로 등 40여 개에 이른다.
권성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문제가 생겼다면 휴대폰 부품업계의 타격이 엄청나겠지만 VK에 의한 영향은 미미하다”며 “하지만 VK와 거래했던 중소 부품업체들은 관련 매출이 10억원 정도만 돼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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