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제재 조치 이후 합법 보조금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KTF(대표 조영주)는 내달 5일부터 이동통신 단말기 약관 보조금을 최대 10만원까지 크게 늘려 지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KTF가 이번에 상향 조정하는 단말기 보조금은 월평균 요금이 7만원 이상인 우량고객에게 집중됐으며, 가장 많은 가입자층이 몰려있는 3만∼5만원 요금의 고객에게도 1만원에서 최대 4만원까지 확대했다.
월평균 요금 9만원 이상인 초우량 가입자의 경우 5년 이상 장기가입자에게는 종전보다 10만원이나 올려 최대 35만원까지 상향 지급키로 했다. 특히 이번 보조금 상향 조치는 지난 상반기 비교적 저조했던 가입자 유치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최대 고객층인 월평균 요금 4만원 이상 가입자에게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린 점이 특징이다. 우량가입자 유치에 보조금을 집중하면서도 가입자 모집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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