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임 이헌규 원자력통제기술원장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핵물질의 반입과 사용량 계산, 보존 등의 과정을 실시간 집중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외교적인 역량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는 7일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진리관 3층에서 개원식을 갖는 이헌규 신임 원자력통제기술원장은 “IAEA가 갖고 있는 우리 나라의 핵개발 우려감을 없애 실질적인 사찰 횟수를 줄일 수 있다면 원전 분야 사업자들이 갖는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IAEA의 650여 명의 인력이 전세계 430여 개의 핵시설을 모두 사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일본이 자국 내 기관에 사찰 감시활동을 위임하듯 우리나라도 IAEA사찰대신 내부적으로 사찰업무를 위임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신임 원장은 “현재 39명의 인력이 일하고 있으나 남북·외교관계 등의 전문 경력자를 중심으로 14명 정도 더 충원할 예정”이라며 “핵사찰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IAEA측과의 상호 합의를 통해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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