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SW전시회 `소덱` 도쿄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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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SW 전시회인 소덱이 지난 27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아시아 최대 소프트웨어(SW) 전시회 ‘소덱(SODEC:Software Development Expo&Conference in Tokyo)’이 열리는 일본 도쿄의 빅사이트는 국내 SW업체들의 일본시장 공략 열기로 뜨겁다. 올해 들어 일본 SW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국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SW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 일본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작정이다.

 ◇한국 SW 위상 높인다=X인터넷 업체인 투비소프트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일본의 총판사인 노무라총합연구소(NRI)가 29일 별도의 콘퍼런스를 갖고 투비소프트의 X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한 금융 시스템을 성공 사례로 발표한다. NRI는 이 자리에서 투비소프트의 X인터넷을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제품과 견줄 수 있는 베스트 솔루션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투비소프트가 일본 시장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덱을 통해 알려지면 일본은 물론이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B솔루션 업체인 엔코아컨설팅은 일본의 IT전문 출판사인 쇼헤이의 전시관에서 29일 이화식 사장의 저서인 ‘새로 쓴 데이터베이스 솔루션1’을 발표한다. 국내 최초의 DB전문서인 이 책은 일본 내 국내 DB 컨설팅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은수 엔코아컨설팅 이사는 “국내에서도 책 출판 후 고객 수가 급증했다”며 “일본 최대 전시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만큼 일본에서 엔코아컨설팅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산 SW캠프 마련=국산 SW를 일본에 알리는 캠프도 마련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가 공동으로 전시장 내 한국관을 마련하고, 넷피아닷컴 등 7개 업체가 자사 솔루션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이와 함께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10여개 업체가 IT협력단을 만들어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 중심의 시장 개척 활동과 기술 홍보를 진행했다. IT협력단에는 넷피아닷컴·누리비전·니오젠·닷네임코리아·씨나비·아란타·아이온커뮤니케이션·우대칼스·이랜서·타오네트웍스 등이 참여했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와 1 대1 상담을 통해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장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은 “SW 신규 도입을 검토중인 일본 기업들이 국산 솔루션을 보고 테스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였다”며 “일본 시장에서 국산 SW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SOA·BPM·RFID가 화두=한편 이번 전시회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와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전자태그(RFID)가 3대 화두로 떠올랐다.

 주최 측은 ‘1회 RFID 솔루션 엑스포’라는 별도의 전시회를 만들고 100여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소덱 전시관 중앙에는 SOA·BPM존을 별도로 설치하고 관련 제품들을 시현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올해는 일본 기업들의 SOA와 BPM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매년 SW 핫 이슈를 반영하는 전시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덱=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소덱은 아시아 최대 시장인 일본의 SW 전문 전시회로 △데이터웨어하우스&고객관계관리(CRM) 엑스포 △임베디드시스템 엑스포 △데이터 스토리지 엑스포 △정보보호 엑스포 등의 전시회가 통합해 열리며, 올해는 RFID 솔루션 엑스포가 신설됐다.

 소덱은 SW 개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전시회 중 하나로 유명하며 올해는 도쿄 빅사이트에서 2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100여개의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7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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